애기암봉(740m) 2024.3.3(흐림.눈.비.)기온 6℃~9℃. 풍속3㎧~4㎧
※ 위치: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 코스: 주명산장~모래실고개~466.8m봉~원통봉~잣밭재~애기암봉~폐가~주명산장
※ 거리: 약7km
※ 시간: 5시간소요(am09:50~pm14:50)
※ 누구: 엠삐라
※ 갈때.올때: 자차로 완장리마을 주차후 원점회귀 산행
※ 들머리(주명산장)주소: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산23
애기암봉 740m
애기암봉(740m)은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 하는데 주변의 명산들에 가려 발길이 닿지 않은 한적한 산으로
산세가 만리장성의 축소판을 보는듯 장쾌하며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암릉산행과 특유의 오지산행을 즐기기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한적하고 오염되지 않은 심산유곡에 들어서면 기암괴석이 가지가 축 늘어진 노송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데 봉암유곡을 사이에 두고
북쪽에 거대한 바위산인 희양산과 구왕봉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형상의 산으로
희양산과 조화를 이룬다고 해서 애기암봉이라고 한다.
또는 두산의 위용에 눌려 애기처럼 엎드려 있다고 해서 애기암봉이라고도 한다.
이름에 걸맞지 않게 어느 산 못지않게 아주 험하다.
정상 가는 길은 가파른 직벽을 밧줄로 올라야 하고 하산 길도 밧줄로 이어지는 암릉을 내려와야 한다.
산행 코스로는 장성봉과 연계해서 많이들 한다.

눈 쌓인 겨울에 거친 애기암봉을 오르는건 미친짓 이었다.
한달여 이런저런 사정으로 산행을 못해 어제 굳게 벼르고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문경의 애기암봉을 오른다.
괴산.문경의 산들은 구석구석 거의 다 가 보았는데도 장성봉 아랫 자락에 이런 아기자기한 명산을 이제야 알게된다.
간혹 산악회에서도 이곳을 찾는 산행기를 본다.
대형버스는 완장리마을회관 근처 까지만 진입이 가능하다.
완장리 마을회관에서 주명산장이있는 들머리까지의 약1.5km의 임도는 승용차 진입이 가능하다.
컨테이너가 있는 들머리에서 모래실고개를 거쳐 원통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간간히 길찾기 어려운 곳이 있고
잣밭재를 지나 애기암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은 그 거칠기가 매섭다.
특히나 눈쌓인 겨울산은 그곳으로는 오르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그 거친 기세를 이기고 애기암봉 정상에 서면 앙증맞은 정상석을 보게되고 정상의 조망은 그리 시원치가 않다.
애기암봉에서 하산길은 양호한 편이고 오늘 거센 눈발과 강한 바람에 서둘러 하산을 한다.

▲ 완장리에서 바라본 애기암봉(가운데) ........

▲ am09:50 주명산장 前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나선다.

▲ 우측 주명산장 좌측 애기암봉 오르는 길 이다.
이 장소에도 묘지 옆으로 승용차 한대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이 들머리에 가장 가까이 차를 댈수 있는 공간이다.)


▲ 맑은 계곡물과 기암석 .......

▲ 들머리로 가는 임도길 우측으로 보이는 주명산장 ......

▲ 주명산장 입구 주차한 곳에서 약 400m 진행하면 나오는 곳이다.
우측 모래실고개를 들머리로 잡고 하산은 좌측 폐가 쪽으로 날머리를 삼아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선다.

▲ 컨테이너 좌측으로 모래실고개로 향하는 길 .....

▲ 작은 낙엽송 길도 지나고 ~~~


▲ 나무 다리를 건너 쓰러진 나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간간히 시그널은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찾지를 않기에 약간의 길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

▲ am 10:15 주차를 한곳에서 25분만에 모래실고개에 이른다.

▲ 모래실고개에서 급좌틀하여 길도 없는 능선을 따라 오른다.

▲ 모래실고개에서 급좌틀하여 466.8m봉을 향해 오르고 있다.

▲ 이곳도 오랜 수령의 소나무와 물빠짐이 좋은 경사면의 마사토 지형이라 송이버섯 꽤나 나오겠다.


▲ 능선 길 에서 바라보는 左 원통봉(740m)


▲ 바위 우측 사면을 따라 오른다.

▲ 그럼 요곳을 오르면 바로 466.8m봉 이다.

▲ 466.8m봉 ...

▲ 466.8m봉 에서 바라보는 원통봉(668.5m). 애기암봉(740m). 그뒤로 백두대간 능선인 장성봉(916.4m) 이다.

▲ 원통봉과 애기암봉을 배경 삼아~~~







▲ 능선 상부에 오르자 간간히 쌓인 눈이 보이고~~~

▲ 조! 바위에 올라 다시한번 조망 한번 훏고~~~



▲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원통봉~~


▲ 상부로 오를수록 점점 수북해 지는 눈~~~

▲ 지난 폭설과 강한 바람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여기저기 보인다.

▲ am11:25 원통봉(740m)
그냥 지나칠법한 무명봉인데 누군가 이렇게 ~~~~



▲ 원통봉에서 잣밭재로 향하는 등로는 급격히 하강을 한다.

▲ 빼꼼히 보이는 애기암봉.


▲ 나뭇가지 사이로 애기암봉 ▼


▲ 진행 능선 우측으로 보이는 백두대간 능선인 구왕봉과 희양산~~~


▲ 희양산 풀샷~~~

▲ 요 지점에서는 갈림길에서 급좌틀~~~
이곳이 아마 502.9m봉 인듯 싶다.


▲ 잠시 완만한 길을 걷다가~~~

▲ am11:50 잣밭재 ▼





▲ 요 바위를 지나면서 부터는 애기암봉으로 오르는 거친 길이 이어진다.

▲ 애기암봉 한번 올려다 보고~~~


▲ 애기암봉 우측 사면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 로프에 의지해 눈 쌓인 암릉을 오른다.


지난번 올산과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고 말았다.
이곳 또한 애기암봉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진퇴양난의 상황이 벌어 졌다,
화살표를 따라 가야하는 외통수 길이다.
검은색의 무언가는 등로 바닥의 흙 같아 보이지만 눈위에 떨어진 이끼이다.
지난 폭설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거의 빙판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우측에 가느다란 로프를 손에 감고 한발한발 내딛는데 중간부분에는 발을 디딜 무언가도 없어 쫙쫙 미끌리는 상황~
~~~ 추락하면 최소 중상~~~
다시 빽하여 아이젠을 착용하려 배낭을 푸는 순간 아래로 무언가가 떼구르 구른다.
6만원 주고산 짐벌 기능이 있는 핸드폰 거치대 이다.
도저히 찾아 나설수 없는 상황에 폰거치대는 포기하고 저곳을 안전히 통과할 생각 뿐이다.
일단 아이젠 착용하고 바닥의 딱딱해진 눈을 아이젠으로 찍어가며 발판을 만들며 맘졸이며 건넌다.

▲ 폰 거치대 추락 사망한 장소~~~

▲ 한고비 넘기니 이건 또! 무슨상황~~~
저 직벽을 오르는데 눈만 없다면 별거 아닌데 로프 조차도 눈속에 파묻혀 있다.
주변의 지형지물을 얻을수 없는 상황에 눈을 거더내며 로프를 찾아 그 로프에 100프로 의지해 오른다
원래 급경사면의 로프는 삭았을 수도 있어 끊어질 염려가 있기에 로프는 반만 의지하고 주변지형지물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은 그럴 상황이 안되어 무모하게 100프로 로프에 내 몸둥이를 맏긴다.

▲ 힘껏 오르고 나니 애기암봉은 저 뒤에 있네~~~

▲ 잠시 주변한번 둘러보고~~~


▲ 13시쯤 한시간만 비가온다던 예보와는 달리 거센바람에 강한 눈발이 날린다.



▲ 바람에 쓰러진 거목松 ~~~


▲ 요 바위 오름길도 한참을 애 먹었다.
짧은 로프에 디딤발 디딜곳이 없어서 쌩쇼를 해가며 겨우겨우 오른다.

▲ pm13:15 애기암봉(740m)
거칠게 내리는 눈과 강한 바람에 조망도 없어 바로 하산을 한다.


▲ 금새 나무에 흰옷을 입히는 눈발~~~

▲ 장성봉 갈림 길~~~
애기암봉에서 약 5분만 내려오면 이곳 장성봉 갈림 길이 나온다.
산행기를 보면 제수리재에서 막장봉 장성봉을 거쳐 애기암봉으로 하산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 애기암봉에서의 하산길은 눈도 없어 크게 난감한 장소는 없었다.


▲ 하산길에 바라보는 원통봉


▲ 바위 위에서 자라나는 소나무

▲ 바위에 올라 마지막 조망~~~








▲ 묘지 제단석은 자연석 그대로~~

▲ 용오름 소나무

▲ 바위에 길게 뻗친 소나무 뿌리좀 보소~~~~





▲곧 진달래가 필 기세다,


▲ 계곡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 안내판 좌측으로~~


▲ 한 여름에는 잡목 고생좀~~~


▲ 폐가 지붕이 보인다.


▲ 폐가


▲ 임도길 합류~~

▲ 임도길을 따라 ~~


▲산행 시작점이 었던 컨테이너가 보인다.



▲ 애마 보이고~~


▲ 다시 완장리에서 바라본 맨右 원통봉과 맨左 애기암봉

▲ 완장리 민순호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