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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完)

오서산(홍성)

by 엠삐라 2025. 3. 5.

 

오서산 791m 2013.10.4 맑음

 

※ 위치: 충남 홍성군(광천)

※ 산행코스: 상담주차장~정암사~오서산~쉰질바위~상담주차장

※ 산행거리: 도보약7.5km

※ 산행시간: 3시간10분 소요(중간에 히치하여 내려섬)

※ 고도정보: 최고794m, 최저343m

※ 누구랑: 엠삐라

※ 갈때: 오근장~천안(장항선환승)~광천역(\7600)~광천터미널(도보)~상담(시내버스\1300)

※ 올때: 상담주차장~광천터미널(\1300)~홍성(시내버스\1300)~찜질방1박

 


홍성 8경
▲용봉산 ▲홍주성과영하정 ▲만해 한용운생가 ▲그림이 있는정원
▲오서산 ▲남당항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 ▲궁리포구

 

이번 산행은 금북정맥을 나서기로 하여 금북정맥 첫구간인 태안(안흥)을 향하는 도중 오서산 억새 산행을 하루 하고

다음날 금북정맥을 시작하려 계획을 했으나 첫날 홍성에서 태안가는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부득이 하게 금북정맥은 뒤로 미루게 된다.

그래서 다음날 용봉산 산행으로 대처 한다.

 

▲ 광천역을 나와서 우측으로 300m 정도만 걸으면 광천터미널이 나온다.▼

 

오늘 용봉산 산행은 상담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 하기로 한다.

그런데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터미널옆에 광천 시장을 구경 하며 14시10분 상담행 버스를 기다리며 1시간 30분여를 기다린다.

산행 시간을 4시간정도 예상하고 저물때 까지는 내려올듯 싶다.

 

▲ 광천터미널에서 오서산(상담주차장) 까지는 약4km정도 된다.

14시10분차로 15분만에 상담주차장에 도착한다.

버스는 이곳에서 회차하여 다른 곳으로 향한다.

사진 우측길로 정암사라고 펫말이 보이길래 순간 혼동이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측길은 차량이 통행하는 임도길 이다.

▲ 다리를 건너 마을을 가로질러 숲길로 접어들어 정암사 방향으로 향한다.

 

 

 

 

▲ 위 사진은 상담주차장 에서 임도를 따라 오면 만나는 길이다.

좌측은 임도따라 오서산 (쉰질바위)방향으로 향하는 길이고 우측으로 정암사를 거쳐 능선길은 이어진다.

 

 

 

▲ 정암사 ▼

 

 

 

 

 

 

 

 

 

 

▲오서정오름길에 아주머니들 세분이 묘봉 이야기를 하며 오른다.

내가 집이 묘봉 근처라고 하니 자연 스럽게 말이 섞인다.

오서정 오르면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서 막걸리나 한잔 하라고 하신다.

그분들은 먼저 올라가고 나는 사진을 찍느라 늦게 오르니 저만치서 막걸리병을 들고 기다리고 계신다.

내가 술을 못한다고 하니 막걸리 대신 삶은 달걀을 주신다.산에선 누구나 쉽게 친구가 되나 보다.

 

오서정....

예전에 이곳에 오서정 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벼락을 맞아 무너져 지금은 이렇게 전망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억새가 장관을 이룰 때면 비박장비를 갖춘 많은 산꾼들이 이곳을 찾는다.▼

오서산

서해안의 최고봉 오서산은예로부터 천수만의 뱃길을

알려주는 등대산 이었으며 광천 토굴새우젓 조선김 대축제 기간중

개최되는 오서산 억새풀 등산대회시 정상에 펼쳐진 억새풀의

장관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오서산 정상에 올라 금북정맥을 위해 태안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정상에서 장사 하시는 분한테

광천가는 길을 물으니 장사 하시던거 정리하고 내려 가면서 태워다 주신단다.

감사하게 상담주차장까지 승용차를 얻어타고 내려 섰으나 홍성에 도착하니 태안행 버스가 끊겼다.

오서산(烏捿山)의 유래

 

해발 791m인 오서산은 "평지돌출형"산 으로서 금북정맥의 최고봉 이며

위용과 기상이 빼어나고 신령스런 기운을 지닌 호서 제일의 영산(靈山)이다.

"삼국사기"권32에 오서악(烏西岳)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당시에는

명산대천을 대사(大祀),중사(中祀),소사(小祀)나누어 국가차원의 천제를 올렸다고 한다.

백제때는 오산(烏山)으로 불리며 대사 격에 해당 되었고 통일 신라에 와서는 중사의 위치에 있었으며

이후 백제부흥운동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다.

또한 중국 지리서인"한원"의 백제전에는 신령스런 산으로 오산(오서산)과 계람산(계룡산)을 소개하고 있으며

정암사 중수기에는 금강산,구월산,묘향산에 버금가는 호서지방의 최고의 명산으로 수륙(水陸)의 기운이 크게 맞닿아

중천(中天)에 우뚝 여유 있게 솟아있다"고 적고 있다.

이처럼 오산 또는 오서악으로 불리며 민족의 영산으로서 태양숭배사상과 산악신앙의 중심이 되어 왔으나

선시대에 들어와 오서산으로 바뀌었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까마귀"산으로 비하되면서 영산의 의미는 완전히 퇴색 되었다.

오서산이 단군조선에서부터 백제로 이어지는 동안 "신령스러운 기운이 넘치는 산"으로 받들어 진것은

풍수지리적으로는 물론 그 정기와 위용이 "태양 안에는 세발달린 까마귀의 삼족오가 살고,

신의 사자로서 천상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우리민족의 태양숭배사상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오서산은 영산 으로써 민족의 정기를 이어오고 있으나 후손들의 무관심으로 "까마귀산"으로 잘못 알려졌다.

 

▲ 오서산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대천시와 대천 앞바다.▼

 

▲ 차량까지 걸어 내려서는 내내 이것저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원래는 내일 있을 용봉산은 계획은 없었으나 용봉산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며 용봉산 이곳저곳을 소개해 주신다.

좋은 정보를 삼아 태안행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용봉산 산행을 계획 하게 되었다.

 

 

▲ 오서산은 정상부근 까지 지프 차량으로 올라 설수가 있으나 우측 사진처럼 쉰질바위 부근에서 차량통행을 막아 놓았다.

 

▲ 오늘 하루 쉬어갈 찜질방 이다.

홍성터미널에서 불과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 곳이다.

참고로 이곳은 첫째,셋째 화요일은 휴무 이다.

요금은 다른곳에 비해 저렴(\7000)하다

찜질방 내부에는 공짜로보는 만화방도 있고 삼림욕방 이라고 해서 메트가 휴식을 취하기에 푹신하고 편하다.

문제는 코고는 사람땜에 잠을 잘수가 없다.

이날도 어찌나 짜증 나던지....그넓은 방에서 코고는 한사람으로 인해 하나,둘...... "씩씩" 거리며 밖으로 나와 잠자리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