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도산

갈기산(영동)

by 엠삐라 2025. 3. 3.

 

갈기산 585m 2014.1.4 맑음

 

 

※ 위치: 충북 영동군

※ 산행코스: 바깥모리~갈기산~월영산~바깥모리

※ 산행거리: 8.10km

※ 소요시간: 4時間53分

※ 고도정보: 최저129m, 최고631m

※ 누구랑: 엠삐라

※ 갈때,올때: 승용차 이용

갈기산 (595m)

 

갈기산은 영동 양산면과 학계면에 경계를 이루고, 월영산은 영동 양산면과 금산 제원면에 경계를 이룬다.

갈기산과 월영산 북쪽은 급경사에 전체적으로 층암절벽을 이룬다. 층암절벽 아래로는 금강이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금강 건너는 천태산(715m) 줄기가 병풍을 두른 듯 마주하고 있다.

갈기산 山 이름은 말의 목덜미에 난 깃털을 일컷는 "갈기"에서 유래 되었다 전해진다.

정상에서 서쪽 소골 방면 암릉과 남릉으로 이어지는 암릉 등을 측면에서 바라볼때 바위 형상이

마치 말갈기 같다 해서 갈기산으로 이름 지어졌다.

 

 

 

▲ 바깥모리 주차장

 

▲ 헬기장

▲ 갈기산 585m ▼

갈기산 정상에 올라 서니 3명의 등산객이 간식을 먹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 강아지 한마리가 보인다.

처음엔 강아지를 데려 온줄로 알았는데 그들의 대화 내용을 들어 본즉... 이곳에서 만난듯 싶다.(그들의 대화 내용)

a씨: 아까 지나간 그사람들 개 아닌가?

b씨: 그사람들 개라면 벌써 주인따라 갔지.....(워리...쭈쭈ㅠㅠ 먹을것을 주며 작업 들어간다.)

(개 머리를 쓰다 듬으며)...a씨에게...가방 벌려봐?

a씨: 뭐하게?

b씨: 복날까지 키웠다가 보신좀 해야지....

a씨: 그냥 따라 내려오면 내려가서 차에 싫고 아니면 말지 뭐...

b씨: 그럴까.....

▲ 세사람을 따라 내려가던 강아지가 잠시후 다시 올라와 내 앞에서 서성 거린다.

정상 주위에는 강아지에게 작업 들어가던 흔적(귤쪼가리,음료,과자 부스러기...)이 널부러져 있다.

이번에는 엠삐라가 작업 들어간다.

오늘 점심을 김밥을 사려 했는데 영동 갈기산 근처에 도착하니 아무것도 없다.

주유소 옆에 매점이 있길래 들어가니 먹을 거냐고는 쵸코칩2곽,쵸코하임5곽 그게 전부다.

하는수 없이 쵸코칩1곽을 사서 안을 보니 6개정도 들어 있다.

초입에서 배가 고파 2개를 먹고 정상에 오르니 4개 남았다.

그중에 개!에게 작업 거느라 2개를 소비 했으니 남은 산행(4시간정도)을 쵸코칩2개로 버텨야 한다.

 

▲ 역시! 닮콤한 쵸코칩이 효과가 있는지 엠삐라 앞에서 입맛 다신다. (나머지는 쫌있다가 줄테니 따라와~~)

데리고가서 된장을 바르자니 눈(目)이 너무 착해 보인다.

엠삐라는 마음이 약해져서 몇몇의 지인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누구에게줄까? a씨에게 주자니 금방 솥에다 넣을것 같고.... 그래 b씨에게는 마당이 넓찍하니 그곳에 키우게 데려다 주자...)

 

 

▲ 엠삐라가 출발하자 서서히 뒤를 따라 온다.

 

▲ "올치".....어서와.

 

▲ 갈기산에서 부터는 심심하지 않게 "청마"와 동행 한다.

(신년 처음산행이고 올해가 "청마"의 해 이니 이름을 엠삐라가 "청마"라 지었다.)

▲ 로프 구간이 나오자 잠시 서성인다.

▲ 어떻게 내려 섯는지 또다시 엠삐라를 따르고...

 

 

 

0

▲ 직벽 구간도 곳잘 오른다.

 

▲ 558봉... 이곳이 삼거리 갈림길 인데 "청마"가 또다시 안보여 부르면 어떻게 아는지 엠삐라의 진행 방향에서 나타난다.

 

▲ 545봉

 

▲ 뒤를 따르던 청마가 안보여 "청마"~하고 부르면 어느새 앞에서 나타난다.

분명 뒤를 따라 왔는데 엠삐라보다 먼저 앞서가 나타난다.

안보일 때마다 부르면 뒤를 따라 오던것이 항상 내 앞 길에서 나타난다

▲ 차갑고개

▲ 545봉 갈림길에서 안보이던 청마를 다시 불러 가지고 있던 쵸코칩 반개로 다시 밑밥을 뿌린다.

▲ 이젠 완전히 넘어온듯~~

 

▲ 성인봉 624m

▲ 30여분을 같이 동행을 하니 이제 친해 졌는지 엠삐라보다 앞서 가다가 기다려 주기까지 한다.

▲ 갈림길에서 엉뚱한 데로 가다가 청마를 부르니 엠삐라를 앞질러 간다.

 

▲ 월영산 갈림길.....갑자기 청마가 멈춰 서더니 전방을 주시 한다.

그러더니 엉뚱한 길로 도망을 친다.

왜그러나 싶더니 앞에서 등산객 여러명이 내려 온다.

엠삐라는 먼져 진행하고 멀리서 청마를 부르니 돌아 오지를 않는다.

내려서던 등산객들도 청마를 보구 놀랐던지 엠삐라를 보고서도 잠시 멈칫 한다.

여러번 불러도 돌아 오질 않는다.

이번에는 내려가던 등산객이 작업걸어 데리고 갓나 싶어 마음을 비우고 월영산으로 진행 한다.

 

▲ 월영봉 528.6m ▼

▲ 월영산 로프구간...

 

▲ 월영산 529m

 

 

 

▲ 혼자가서 맨날 인증을 남기자니 표정이 한결 같이 무표정이라 애써 한번 웃어 본다.

▲ 이게 왠일인가!.......청마와 헤어진지 두시간 여만에 월영봉 정상에서 헤어 졌는데 수많은 길이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엠삐라의 차앞에 청마가 보인다. 너무나도 신기~~ 다시 이곳에서 재작업 들어감....

▲ 헤어진 시간이 길었는지 엠삐라를 잠시 경계를 한다.(이제 잘!꼬셔 차에 태우기만 하면 성공!!!)

▲ 불러도 안오기에 빈과자봉지를 보여주니 앞으로 달려 온다.

손을 내밀자 차에는 안타려고 한다.

그냥 가야 겠다 싶어 출발하니 이런......내차를 계속 따라온다.

가다가 멈춰서서 다시 태우려 하니 역시나 "탑승거부"....

 

▲ 차 속도를 높여 달려도 계속해서 따라온다....

갈기산 입구에서 이곳까지 도로를 따라서 2km 정도를 따라 온듯 싶다.

천천히 가다보니 뒤에서 차가 수시로 와서 그냥 청마를 뒤로하고 집으로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