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공원 2015.7.25 맑음

100년 세월의 아름드리 해송향기 가득한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은 울산 동구 방어동과 일산동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 942.000㎡로 1962년 5월14일 공원지정시
울기공원이었으나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대왕암공원은 1만5천여 아름드리 헤송의 진한 향기에 바다의 운치가 더해져 장관을 이룬다.
해안의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져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목장으로 씌였다.

매일 걸어도 늘 그립던 숲길을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해 졌더니 몸이 이곳저곳 쑤셔온다.
한달에 매주 첫째,셋째주 토요일은 무조건 몸 생각해서 산행에 나선다고 다짐하고 오늘 울산에 일을 마치고
근교에 있는 대왕암공원을 잠시 둘러보고 경주로 이동해 남산 산행에 나서려 한다.


대왕암공원 입구에는 해송이 자리해 걷는이의 발걸음을 멈짖하게 한다.
대왕암둘레길 전체 구간을 걸어보고 싶지만 오늘의 목적은 남산 산행에 있기에 시간에 더 쫏길새라
대왕암만 둘러보고 바로 경주로 향한다.

▲ 혼자 여가를 즐기는 분이 있는가 하면 .....

▲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들 나들이객들이 눈에 많이 뛴다.



▲ 대왕암 근처에는 좌판횟집이 즐비하고 ....
아침도 굶었겠다.
회 한사라 하려하니 이런! 지갑을 차에다가 두고 왔네.....

태풍이 지난터라 그런지 바람이 무척이나 거세게 분다.
경기도 지방에는 지금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이곳 날씨는 가을하늘 처럼 높고 맑기만 하다.




















발길은 이곳에 더 머물고 싶지만 남산이 엠삐라를 기다리고 있으니 ......
다음 기회에 제대로 걸어 보기로 하고 이젠 경주로 떠나볼까 .....





경주 남산으로 .....

사전정보도 없이 무작정 찾은 곳이라 들머리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 갈팡질팡 하가가 용장골로 찾아 들어선다.
이곳에 들어서니 숨이 막힐 정도로 날씨가 푹푹 쪄댄다.

비가온뒤라 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하다.


▲ 밤송이가 제법 실하게 열려있네....
이젠 중복도 지났으니 여름의 끝자락으로 접어드나 보다.

▲ 퍽퍽한 시멘트길을 따라 십여분 걷다보니 지킴이초소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등로로 접어든다.
오늘은 잘 사용하던 카메라 줌렌즈가 고장이나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담자니 표현하고자 하는것을 못 나타내 답답 하기만하다.




거의 한달여만의 산행 !
날씨는 뜨겁고 그늘도 없는 바위를 오르고 있자니 땀방울이 빗방울이 되어 떨어지며 숨조차도 제대로 쉬어지질 않는다.
늘! 신어왔던 등산화는 왜이리 무겁게 느껴지고 카메라 또한 쇠뭉치를 들고 다니는 기분이다.
배낭도 등산화도 모두 벗어 던지고 싶어지니 ......
에라~~~사진도 렌즈가 고장나 제대로 산행기를 담을수 없으니 오늘은 그냥 집으로 가고 다음에 다시 찾아와 ???
옛적을 생각하면 그래도 그럴순 없지.




이쯤 올라오니 다시금 내려서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과감히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선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 렌즈고장으로 산행기를 제대로 올릴수가없다.
둘째 ..... 허리통증 (일하다 삐끗한것이 오래감)
셋째 ..... 갑자기 찾아와 적응 안되는 더위!
넷째 ..... 힘들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