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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31구간 (남교리~서북능선~소청~공룡~마등령~미시령) 2010.10.21 흐리고비
산행거리: 약39km
소요시간: 2박3일(산행24시간)
인원: 엠삐라,자유인님

하루 묵었던 큰곰산장....







최고의 걸작...거의 사진작가 수준










소청 대피소


소청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마등령

(저항령)
대간길 따라 오르려니 황철봉 너덜 앞에서 발걸음이 멈칫한다.
입을 벌린 바위틈 저 아래가 천국일까 지옥일까
한숨한번 쉬고 건너뛰니 하늘이 노랗다
신흥사 스님이 문바위골로 올라와서 쉬었다 가던곳
백담사 스님들이 길골로 올라와서 신흥사 스님들을 만난곳
그곳 저항령 한쪽에 고단한 몸 뉘어 눈을 감는다.
불어오는 서북풍에 몸이 시리고 백두대간 눈길에 고달팟던가
숨소리 잦아들며 꿈속을 헤멘다.
봄이면 구상나무 그늘에 얼레지가 머리를 빗고
초여름 덥다고 아우성일때 핏빛 진달래가 고우며
한여름 더위라고 호들갑 일때면 청초한 산련목이 치마폭을 펼치는곳
저항령의 사계절을 닮았는가 나그네 꿈속엔 봄도 없고 여름도 없이 늘 꽃잎만 가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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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봉






미시령 초소가 가까워지자 전방 주시하며 걷는다.

이 철조망만 넘으면 미시령 휴게소인데..
초소에 공단 직원이 있을까 한참 돌아 내려간다....
자유인
2012.03.17 20:57 신고
함께한 그 시간들이 새삼 나를 격동시키는구나!! 산골짜기 다람쥐 돌듯 나동그라졌던 순간 ~~~~ 황철봉 너덜바위 위에 미끄러져 황천 갈 뻔 했던 순간 등등____저항령 바라보며 입 다물지 못하고 연신 탄성만 내뿜었던 그 황홀한 운무의 신비로움~~~언제나 다시 한 번그 길을 또 걸어볼꺼나~~ 왠지 사무치는 그리움에 눈물이 나네그려ㅠㅠㅠㅠ동생 고맙고 또 감사하네!!!!
2012.09.15 13:56
이! 페이지는 언제 열어봐도 가슴이 설레네요...최고의 계절에,최고의산을,함께 했었던 그순간들.....통제 구간을 맘! 졸여 내려오던 그순간 첨! 접해본 시간 이기에 오랫토록 가슴에 남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