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침령~한계령 2013.8.8 흐림

.....산행거리: 23km

.....소요시간: 12시간30분

.....식수구할곳: 단목령 계곡수




백두대간 연속종주 3일째 ......




조침령에서 3일째의 아침을 맞이한다.
먹히지도 않는 아침을 어거지로 먹고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한다.

▲ 900m봉

☞ 3일째산행 산에서의 잠자리는 조침령이 마지막 이었다.
이틀을 힘겹게 오르내리니 다리도 뻐근하고 이곳저곳 쑤신다.
이배낭 무게로는 한계령 암릉 구간에서 힘들듯 싶어 배낭 무게를 줄일 생각으로 텐트를 버린다.
그냥 버리면 자연훼손 될테니 이곳서 조침령 까지는 얼마 시간이 안걸리니 남진하는 분들 필요하신분 가져 가시라고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었다.

▲ 포토포인트 ......







▲ 자유인님께서 이구간을 지나시며 비박을 하였다는 장소가 이곳인듯 하다.
등로 좌,우로는 멧돼지의 흔적이.....(아이고 무시라~)

▲ 1136m봉 .....

▲ 북암령
이곳에서 호랑이굴이 있는 단목령까지는 불과 2.9km가까와질수록
마음은 졸여지기 시작....


▲ 단목령이 가까와 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목령 국공들의 출근 시간을 피해 진행 하기위해 야간 산행까지 감행 하는데
나같은 경우 여러 선답자들의 글과 귀동냥을 통해 복불복 이라 생각하고 호랑이굴을 제발로 들어가 통과 하기로 한다.

▲ 이곳에서 단목령 가기전에 혹시 모를 국공과의 맞닥 들임에 대비 줄행랑칠 준비를 위해 간식과 식수로 체력을 보충 한다.

▲ 이제 호랑이굴...불과 300m 전이다.
백두대간 하는 사람들이 맘졸이지 않고 산행할 날이 언제 오려나..
하루속히 그 해결점이 나왔으면 한다.몇일전 오대산구간 특별단속뉴스 보도를 보니
백두대간하는 사람들이 뭐,,,백두대간을 다~훼손 해가며 다니는양..보도가 되더라.
사실 몇몇이 산행하는 사람들은 산에 쓰레기 하나 버리질 않는 경우가 많다.

▲ 우측에 계곡이 보이면 조금만 가면 계곡으로 내려서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초소는 보이질 않으니 한계령 까지 진행할 식수를 보충해야 한다.
그래도 호랑이굴 옆이라 안심 할수가 없다.
마치 전쟁중에 적군을 피해 사방을 살피며 물을 두리번 거리며 들이키고 식수통에 물을 급히 채울때쯤.....
진동리마을 방향에서 등산복 차림의 아주머니가 나타나 어디서 오냐고 물으며 이곳은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신다.
그래서 아주머니는 어떻게 오셨냐고 하니 마을 주민 이라신다.
통제 구간인줄 알면서 모르는냥...
단목령부터 점봉산 구간만 안들어 가면 되지 않냐고 되물으니 전 구간이 통제 구간 이란다..
그러시면서 하는 말씀이 단목령 부근에 일하는 분들이 있으니 보면은 뭐라고 하니 조심 하라신다.
이런....혹! 속으로 생각이 국공과 함께 단목령초소 부근에서 보수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꼼짝없이 10만원 과태료에 점봉산은 가보지도 못하고 오색이나 진동리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리고 다음에 또 이곳을 찾을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복잡해 진다.
계곡에서 물을 채우고 능선으로 다시 올라와 살짝 커브길에 내리막을 걸으니 산죽 사이로 초소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아마 오색 방향 아래서 공사를 하는 모양 이다.
그래도 초소안은 확인이 안된다.
무거운 배낭에 눈에 확띄는 색깔의 수건들은 감추고 낮은 포복으로 서서히 기어가니 지금은순찰중이란 펫말이 들어 온다.
그제야 안심하고 출입통제 목철책을 넘는다.목철책을 넘는순간 나무계단으로된 급경사 오름길 이다.
아마 국공이 있어서 도망치려 해도 급경사를 오르다가 힘에붙여 포기 했을 것이다.
초소에 국공이 있을 때엔 오색 방향으로 능선길을 벗어나 돌아 진행해야 할것이다.
진동리 방향은 계곡이 있어 오색 방향이 적합하다.

▲ 단목령계곡수....이사진을 보니 지금도 갈증의 시원함을 달래던 기억이 떠오른다.

▲ 단목령 .......
낝은 자세로 사주경계를 한다.

▲ 다행히도 지금은 순찰중........


▲ 단목령초소 세밀도..

▲ 경고문 목철책 넘어로 점봉산 가는길..

▲ 843m봉

▲ 숨은그림찾기....무엇이 보이나요?

▲ 단목령을지나 이나무를 지날쯤 무척크고 빠른 뱀 한마리를 본다.
너무빨라 꼬리 부분을 보았는데 색깔은 유혈목이 색깔인듯 하다.
등산로 정중간 나무 사이로 숨었는데 그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어디선가 숨어서 나를 보는듯 하다.등산로를 벗어나 숲길로 우회 해서 진행한다.

▲ 대간길내내 사람은 보이질 않고 그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반가울 뿐이다.

▲ 오색삼거리 .......

▲ 오색사거리....
표지판에 너른이골 방향 3분거리에 식수가 작은 글씨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확인은 해보질 않고 진행한다.



▲ 점봉산으로 향할수록 가스가 심하게 차오른다.
오색 삼거리에서 지도상 점봉산 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로 나왔는데 1시간30분이상 소요된것 같다.
된비알에 가스로 인해 앞을 가늠 할수가 없다.


▲ 이곳만 올라서면 점봉산 정상 이겠지....하고 오르면 또 오르고 또 오르고...


▲ 드디어 점봉산의 정상석이 눈에 들어온다.
온통 가스로 점봉산의 아름다운 산능선의 조망은 아쉽게도 볼수가 없었다.
다시금 점봉산을 찾게끔 만드는 날이었다.
바람이 무척이나 세게 분다. 5분도 채 안되었는데 추워진다.
그나저나 한계령의 암릉진행이 걱정이되어 선답자님에게 전화를 해도 신호가 잘 잡히질 않는다.
이러다 알바라도 한다면 큰일이다.
조금후 메세지가 도착 한다.한계령 까지의 길은 뚜렷 하다고 희뿌연 안개속을 걸어 한계령으로 향한다.

점봉산....
한계령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점봉산은 1.424m로 설악산 대청봉과 남북으로 마주보며 설악산 국림공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이 점봉산 일대를 남설악이라 부르는데,설악산 대청봉 남서쪽 오색천을 사이에 두고 솟아있는 해발 1424m의
남설악의 주봉으로 산 북쪽에 안고 있는 여러 계곡들은 설악의 계곡에 버금가는 경승으로 오색지구와 함께 중요한 관광지가 되고있다.
점봉산의 남서쪽은 경사가 완만하며 고원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산행은 주로 한계령에서 능선을 따라
오색약수에서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 점봉산 정상엔 동자꽃,모싯대,쑥부쟁이,그밖의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가득하다,









▲ 망대암산(1236m).....
가만히 그 이름을 생각하니 말 그대로 조망을 하기에 좋은 바위인것 같은데 아쉽게도 아무것도 내어주질 않는다.



▲ 망대암산을 내려서 십이담갈림길을 다다를즈음 흘림골의 바위 능선이 보인다.
순간 입가엔 미소가 찾아온다. 3일 산행중 오늘의 엑기스인 점봉산구간의 조망을 기대하며 왔건만...
다행이도 조금은 안개속에서도 그속살을 신비롭게 내어준다.

▲ 십이담 갈림길을 지나서 부터 발목까지 오는 산죽길이 나오더니
갈수록 산죽의 높이가 높아지더니 마지막 봉우리인 1158봉 까지 또다시 된비알이 찾아 온다.

▲ ufo바위 ......





▲ 한계령으로 내려서는 암릉의 첫번째 구간 이다.
처음부터 아찔한 코스다.배낭도 크고 안개비가 내려 바위도 젖어있는 상태라
안전상 왠만하면 우회를 안하는데 오늘 이곳은 우회를 한다.







▲ 암릉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야생화



▲ 석이버섯...
귀한버섯이 바위에 더덕더덕 바위에 붙어 있다. 손이 닿질않는 곳엔 제법 큰녀석 들도 보인다.
약한 안개비가 내려 버섯의 색깔이 푸른 빛으로 변했다.채취하기에도 지금이 딱 좋다.
너무 말라 있으면 잘떨어 지지도 않고 부숴 지기 때문이다.
tv에서 보니 살짝 데쳐서 기름장에 찍어 먹더라. 하지만 엠삐라는 그냥 지나친다.






▲ 선답자의 시그널이 길을 안내를 한다.

▲ 암릉을 내려 서면서 용아를 생각나게 하는 몇몇 구간이 나온다.


▲ 지킴이초소에서 바라다 본 펠레약수로 향하는 도로

▲ 한계령 암릉길을 내려서니 육산의 길이 나온다
시간이 18시가 다되어 간다.정보로는 초소위에 삼거리에서 펠레약수 계곡으로 내려 서라고 했는데
이시간이면 국공도 퇴근할 시간이라 생각하여 다시금 오늘 두번째 호랑이굴로 들어간다.
역시 산죽사이로 초소가 눈에 보이고 지킴이는 없었다.
그래도 도로를 내려서는 순간 까지는 방심 할수가 없다.
초소에서 도로로 잽싸게 내려선다.
도로에 내려서 배낭을 정리 할즈음 앞유리에 무언가 부착된 차량이 펠레약수 방향으로 지나간다.


▲ 한계령 .......내설악과 남설악을 잇고 있는 고갯마루

▲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니 휴가철이라 차량이 많다.
이곳에서 일찍 내려 섯다면 집으로 갔을텐데 시간이 늦어 속초에서 하루 더 묵었다 간다.

▲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곳 관광수산시장 까지는 800m정도 떨어진 곳이다.
속초의 명물이라 할수 있다.각종 먹거리는 거의가 방송을 몇번씩 타본 곳이다.
그중에 유명한 닭강정도 있고 어느곳을 가니 줄이 엄청 길게 늘어 지더라.
예전에 이시장 건너편에 한적한 찜질방이 있어 그곳을 찾았지만 지금은 운영을 안한단다.
어떤 사정인지 모르지만 꽤나 넓직한곳 이었는데 하는수 없이 고속터미널근처 이마트옆에 있는 해수찜질방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 관광시장 근처에 식당에서 물회를 시키니 보기엔 그런데 맛도있고 회가 푸짐히 들어 갔다.
가격은 15000원 이다. 3일동안 얼마 못먹어서 인지 위가 줄었나보다.
입에서 땡기는데 물회 한그릇을 배가불러 다 못 헤치운다.


2013.10.08 20:00 신고
산행기 잘 봤습니다. 저도 이제 며칠후에 이 구간을 할려고 하는데 제몸에 장애가 있어서 부담이 많이 됩니다. 그냥 주전골 삼거리에서 하산할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요..
암릉구간중 위험한 곳은 사진에 다 담으셨는지 궁금하구요..? 전망바위봉에서 암봉을 넘기위해 오르는 곳에 손으로 잡을 곳과 밟을곳은요? 마지막 암봉을 올라 바위에 걸쳐 멘 로프구간도 궁금하구요..
저는 오른쪽이 많이 불편한데 이곳까지 와서 꼭 완주하고 싶은데... 상세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비밀댓글]
2013.10.08 20:09
들꽃님의 산에대한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속리산 문장대에서 밤티로 내려서는 암릉과 대야산 직벽 구간을 통과 하셨다면 이곳 또한 큰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무엇이든 걱정이 앞서 두려운 것이지 맞닥 들이면 어떠한 것도 해내지요...참고로 (블로그 마음으로걷는산길이야기) 다음 검색창에 검색 하시면 이분은 상세히 올려 놓았으니 참고 하세요...끝까지 무사종주 하시길 응원 합니다.^^